여수 웅천-소호 도로공사 ‘첫 삽’ 
여수시, 사업비 668억원 투입 오는 2021년 준공
남양건설, 해상교량 등 건설…교통난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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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날짜 : 2018. 09.12. 19:32

12일 오전 여수시 웅천동 예울마루 분수광장에서 열린 여수 웅천-소호 도로개설공사 착공식에 참석한 권오봉 여수시장과 이용주 국회의원, 마찬호 남양건설 사장 등 주요내빈들이 공사시작을 알리는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

여수시 돌산에서 경도-신월-웅천-소호로 이어질 도심 외부순환도로의 첫 신호탄인 웅천-소호간 도로개설공사가 첫 삽을 떴다. 

12일 여수시와 남양건설㈜(회장 마형렬)에 따르면 여수시는 이날 오전 10시 여수 웅천동 예울마루 앞에서 권오봉 여수시장과 이용주 국회의원, 마찬호 남양건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웅천-소호 도로개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웅천-소호간 도로개설공사는 웅천택지지구 준공으로 단일노선인 시가지 도로의 교통정체가 극심함에 따라 웅천에서 소호 구간을 해상교량으로 연결해 교통량을 분산시켜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공사이다.

여수시는 총 사업비 668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7월까지 웅천지구 예울마루 부근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소호동 항우마을 인근 도로로 연결되는 교량을 건설한다. 

시공사는 남양건설이며, 사업규모는 총 연장도로 1천154m로 이 가운데 해상교량은 550m다. 도로 폭은 22.5-26m로 왕복 4차로다.

해상교량은 비대칭 곡선주탑 사장교 형식으로 건설되며, 주탑은 하이브리브 곡선주탑이다.

특히 교량은 이순신 장군의 장검과 가막만을 순항하는 요트를 형상화 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판옥선 친수공간과 전망데크, 거북선 조형물 등 경관시설도 조성된다.

웅천-소호 해상교량 조감도

여수시는 도로개설 공사가 완공되면 해상교량을 포함한 이 도로가 외부순환도로 기능을 해 시가지 교통체증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돌산지역과 여서·문수지구, 웅천지구에서 여수시청 방면으로 나오는 교통량이 웅천생태터널을 지나는 기존 도로와 새로 만들어진 해상교량으로 분산돼 시가지 교통체증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소호지구와 웅천지구가 하나의 상권으로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웅천-소호간 해상교량이 건설되면 장도 근린공원과 예울마루가 새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소호동의 해변조명과 아름다운 밤바다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교량에 경관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공사인 남양건설은 대형교량 우수기술 노하우 및 실적보유로 기술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남양건설은 그동안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남도, 광주시 등에서 발주한 공사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지역 발전에 힘써왔다. 특히 영광대교(국내 최장경간 콘크리트사장교 590m, 익산청), 목포대교(사장교 900m, 익산청), 고군산대교(현수교 400m, 익산청), 진도대교(강사장교 484m, 익산청), 지도·임자대교(사장교 임자 750m, 지도 1천135m, 익산청), 운남대교(콘크리트사장교 445m, 광주시), 고금대교(연육교 강아치교 760m, 전남도), 압해대교(닐센아치교 355m, 전남도), 빛가람대교(아치교 640m, 전남도), 백야대교(닐센아치교 325m, 전남도), 안도대교(엑스트라도즈교 360m, 여수시), 가우도출렁다리(사장교105m, 현수교 140m, 강진군)등 대형교량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남양건설은 교량과 도로 외에도 항만, 택지, 농업토목, 공동주택 등 대형공사와 자체 프리미엄 아파트 건설에 있어 우수시공 기술력을 널리 인정받으면서 전국 각지에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